내가 가지고 있는 몹브러쉬 들이다.
위에 두개는 바바라 600R
그 다음은 라파엘 803
마지막은 화홍 500
몹브러쉬를 알게 된 것은 예전에 "수경화실"이라고 유튜브에서 수채화 영상을 많이 봤었는데 시연하시는 선생님이 몹브러쉬를 가지고 수채화를 주로 그리셨다.
작은 브러쉬 하나로 그림을 거의 다 그리는 모습이 너무 멋져보여서 하나 둘 씩 사게되었다.
진짜 미술 재료는 남들이 쓰는 거 보면 괜히 나도 가지고 싶어짐 ㅋㅋㅋ
몹 브러쉬들이 일반 브러쉬들 보다 호수가 크게 나왔는데 바바라는 라파엘 보다 다 크다 1호가 일반 라운드 브러쉬의 16호 쯤 되는 듯.
몹 브러쉬는 물을 많이 머금기 때문에 1호가지고는 넓은 면을 칠할 때 주로 사용한다. 탄력은 별로 없지만 물을 묻히면 끝이 그래도 뾰족하게 모이기 때문에 세밀한 곳도 어느 정도는 칠 할 수 있다.
다람쥐 털로 만들었다는데 인조모가 섞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라파엘 보다는 조금 더 탄력이 있는 느낌.
라파엘 몹브러쉬.
굉장히 가볍고 붓 대가 유선형에 예쁘다.
호도 길어서 물도 많이 머금는데 탄력이 가지고 있는 몹브러쉬들 중에서 가장 적다.
다 좋은데 이전에 포스팅 했듯이 붓대 코팅이 부실한것 같아서...
가지고 있는 붓들 중에는 제일 비싼거라 잘 안썼는데 코팅이 갈라지고 나서는 오히려 막 사용하는 중이다. ㅎㅎㅎ 재료나 도구는 아낄 필요가 없다는 말을 실감한다.
탄력이 적어서 컨트롤이 어렵지만 뭔가 있어보이고 그냥 좋음 ㅋㅋㅋ
화홍은 제일 처음 산 몹브러쉬이다.
수경화실의 수경쌤 말로는 인조모가 섞인거라고...
그래서 그런지 탄력이 그나마 있는 편인데 인조모나 콜린스키와 인조모 혼합모 붓을 쓰다가 이붓을 처음 썼을 때는 이것도 너무 부드러워서 컨트롤이 어려웠다.
요즘은 라파엘을 더 많이 사용해서 잘 안쓰고있음.
라파엘이 더 끝이 뾰족하게 잘 모이는 것 같다.
나는 몹브러쉬 하나로 그림을 다 그리기는 어려운 것 같고 인조모 붓 하나를 같이 사용해서 섬세한 부분을 묘사하는 식으로 사용한다. 잘 그리는 분들을 보면 붓 하나로 다 그리던데 아직은 연습이 더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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