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미니멀리즘을 꼭 해야만 하는가에 대해서

얼음올빼미 2021. 2. 18. 18:49

미니멀리즘 라이프 스타일 꼭 따라해야만 하는 것인가?

속 시원하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아니다".

사실 꼭 해야만 하는 것은 이 세상에 없다. 어떤것이든 법에 위배되지 않고 남에게 피해를 안주는 선에서 자신이 내킨다면 하는 것이다. 미니멀리즘 역시 내 스스로의 욕망과 소유욕 때문에 스스로가 힘들고 답답하고 의미없이 그저 물욕 채우는 것에 지친다면 양 손 가득 든것을 내려놓고 편하게 살아가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미니멀리즘의 사조를 비판하는 글이나 영상을 볼 수 있는데 그 글과 영상의 요지는 "보여주기식 미니멀리즘", "유행에 따른 미니멀리즘", "인스타그램식 미니멀리즘", "브이로그식 미니멀리즘", "허영에 찌든 미니멀리즘"을 비판하는 글들이었다. 나도 여기에 동의한다. 

나는 솔직히 미니멀리즘 라이프를 실천한다고 보기도 힘든게 그냥 나대로 이렇게 사는거다. ㅎㅎ 채식을 하는 이유도 채식만 해도 먹고 살수 있기 때문에 굳이 동물들을 먹지는 않는 것에 가깝다.(물론 동물을 잡아 먹는데 거부감도 있지만) 누구나 다 채식주의를 하고 검소한 미니멀리즘 생활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여러가지를 수집하고 집을 예쁘게 꾸미고 하고 싶은데 그것을 억지로 참아가며 미니멀리즘을 실천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그런 사람들은 미니멀리즘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테지만) 그리고 방을 깔끔한 모노톤을로 칠하고 미니멀리즘 유행을 따라가기 위해서 있는 물건을 다 버리고 미니멀리즘 스러운? 물건들을 다 새로 사는 사람들 역시 조롱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유행이란 그런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미니멀리즘이 아니라도 다른 스타일의 유행에 발빠르게 맞춰서 살아갈 것이다. 다른 사람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은 중요하다. 유행을 따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유행에 둔감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잘못된 것은 하나도 없다.

각자 개인마다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은 다 다르다. 그냥 자기 자신이 원하는 삶을 그저 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미니멀리즘 라이프 스타일 역시 나무식기를 써야한다거나 아보카도로 브런치를 만들어 먹어야만 한다는 규칙은 없다. 그냥 각자 분수에 맞게, 배보다 배꼽이 더 크지 않게, 균형을 지키면서 지내는 것이 미니멀리즘 라이프이자 균형잡힌 삶을 사는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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