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비건이 되면서 포기한 것들

얼음올빼미 2021. 3. 29. 18:40

 저는 예전에는 참 우유를 좋아했습니다. 스타벅스에서도 톨사이즈의 카페라떼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왜냐하면 부드러운 우유향이 너무 좋았거든요. 숏이나 그란데 사이즈는 에스프레소의 비율이 많기 때문에 커피맛이 좀 더 진 합니다. 저는 우유맛이 좀 더 많이 나는 톨이나 벤티 사이즈의 카페라떼가 좋았습니다. 고기를 끊는 것 보다 유제품을 끊는 것이 저에게는 조금 더 결심이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어쨌거나 우유를 포기하고 나서는 우유와 버터가 거의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베이커리류는 대부분 못 먹게 되었습니다. 치즈 역시 우유로 만들어져서 치즈가 들어간 피자도 먹지 못합니다.(못 먹는다기 보다는 안먹는 것이긴 하지만요.ㅎㅎ) 비건 치즈가 있지만 식욕보다 비건치즈를 구해야하는 귀찮음이 더 크기 때문에 능동적으로 구해서 먹지는 않습니다. 가끔 치즈와 우유가 생각나기는 하지만 금연을 하는 것 보다는 덜 생각나는 정도인 것 같아요.

 만약에 채식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있다면 과하게 자신을 몰아 붙이지 말고 하고싶으면 하고 말고 싶으면 말자는 식으로 가볍게 시도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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