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맥스포스가 없어지는 이유를 발견했다...(열람주의)

얼음올빼미 2022. 10. 28. 04:56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ㅎㅎ

한동안 바퀴벌레약을 맨날 완뽕한다고 포스트를 몇개씩이나 올렸었는데요...

처음에는 외부에서 계속 들어오나 싶었답니다.

그래서 외부 침입 방지용으로 "제타킬"이라는 약도 사서 뿌렸어요.(참고로 제타킬이 저럼한데다 효과도 엄청 좋은 것 같아서 만족합니다. 추천!)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많은 약을 올클리어 할 정도의 물량이면 분명히 눈에 띌 법도 한데 단 한마리 조차 없다는 것은 혹시 바퀴벌레가 아닌 다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했습니다.(솔직히 그 생각 하는데 좀 오래걸림 ㅋㅋㅋ)

 

일단 의심해서 미안~

 

어쨌든 그 다음 타겟으로 의심한 것은 바로... 쥐 입니다.

개같은...

 

그래서 여러가지 퇴치도구를 고민하다가

사온건 바로 이것입니다.

쥐-러브 ㅋㅋㅋ

처음에는 쥐 끈끈이는 고려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뒷처리하기가 너무 싫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쥐 약을 사려고했는데 쥐약을 먹은 쥐가 처리곤란한 구석에서 죽어서 썩어가는게 더 극혐이었기 때문에 일단 약국에 가서 쥐 끈끈이를 사왔습니다.

제가 산 쥐-러브에는 유인하는 먹이는 따로 있지 않고 멸치에 참기를을 발라서 중간에 놔두라고 했는데 전 멸치가 없어서 쥐들이 좋아한다는 땅콩 버터를 올려뒀습니다.

근데 제 생각에는 맥스포스겔이 땅콩버터랑 비슷한 냄새가 나는데 그걸 계속 놔둔게 쥐를 유인하는 결과가 된 것 같습니다. 게다가 잘먹는다고 계속해서 리필까지...

하루 정도 지나서 확인을 해보니 쥐들이 의심이 많아서인지 끈끈이에 걸리지는 않고 간만본건지 끈끈이 접착제들이 주변에 좀 번져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약간 건들여본듯... 얘들아 인생한방이야 그냥 좀 먹지그러니...)

 

약을 같이 사용하기로 합니다.

이거는 쌀에 독약을 코팅한 제품인데 약국가서 1,000원 주고 샀습니다.

쥐가 계속 섭취시 내출혈이 발생하고 시력이 감퇴되어서 밝은 곳으로 나와서 죽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시야가 흐려지고 사리분별을 못하게되면 끈끈이를 더 잘 밟을 수 있을것 같아서 끈끈이와 콤보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100퍼센트 다 밝은 곳에 나와서 죽는지 확신을 할 수 없기에 조금 극혐이라도 끈끈이와 같이 사용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성분은 플로쿠마펜인데 혈액 항응고제로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해독제는 비타민K

예전에는 즉발형 쥐약을 많이 사용했는데 부작용이 많아서 요즘은 만성형을 사용한답니다.

 

쌀에 파란색으로 약제가 묻어있어요.

군데 군데 나뒀는데 맥스포스 보다 더 잘먹는데다가 실시간으로 줄어드는게 보입니다.

뒤돌아서면 없어져있음... 소름돋게

그리고 며칠간 집을 비웠는데...

(스크롤 사진주의!)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뒤로가기...)

 

 

 

 

 

 

 

 

 

 

 

 

 

 

 

(극혐주의)

 

 

 

 

 

 

 

 

ㅅㅂ

집안에 남아있던 맥스포스와 약들은 다 없어져있었고 쥐가 그것도 두마리가 덫에 걸려서 썩어가고 있었습니다.

주방 서랍장 밑에 끈끈이를 뒀는데 현관에 들어갈 때 부터 온 집안에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해서 보기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봤어요...

처음에는 한마리인줄 알았는데 꺼내보니까 무려 두마리!

며칠간 집을 비웠는데 그전에 놔둔 약들은 다 먹어치워서 없어져있었고 저렇게 덫에 걸려있었습니다. 아마도 먹을 거 다 막고 최후의 보루로 저기에 손을... 아니 온몸을 던진 것 같습니다.

발버둥 치는 꼬라지는 안봐서 좋았지만 부패가 진행되어서 치우기가 힘들었어요.

만약 쥐덫 같은걸 설치하신다면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것은 안좋은 것같습니다.

다행히 제타킬을 현관, 창틀 이런데 뿌려뒀는데 파리들이 여러마리 죽어있었어요. 아니었으면 파리도 엄청 번식을 했을 것 같은데 다행히 그러지는 않았네요.

엄청 몸부림을 친것인지 끈끈이 주변은 완전 난장판이었습니다.

저 종이도 갉아먹고 주변으로 피가 다 흘러나와서... 극혐

저거 치우고 환기시키느라 고생했어요.

그리고 아직 방심할 수는 없어서 약을 조금 더 놔 뒀는데 약이 사라졌어요!

그래서 주의깊에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현관 신발장에서 몰래 고개를 내미는 쥐를 발겼했답니다.

 

누가 이기나 해보자!

to be continued.